안과에 갔다. 눈이 안 좋단다. 처방을 받았다. 처방지를 보니 뭐...... 숫자 몇 개 적혀있다. 이게 시력이 얼마라는 거지? 우리는 시력이 궁금하다. 내 눈이 좋은지 나쁜지.. 나쁘면 얼마나 나쁜지.. 의사 선생님은 무척 근엄해 보여서 자세히 물어보지 못했다. 안경을 맞추러 안경원에 갔더니 안경사 여선생님이 방긋방긋 웃으며 맞아주신다. 처방지를 보여주며 "이게 시력이 몇이라는 얘기인가요?" 안경사 선생님이 조금 당황해하신다. 0.1 정도.... 말끝을 흐리신다. 도대체 내 시력이 얼마라는 거야??? 뭔가 눈에 관해서 기준점을 잡고 싶다. 속 시원히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대충 짐작할 수 있도록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게 설명해본다. 먼저 아래 그림을 보자 우리에게 익숙한 수직선이다. 완전하지 못하지만 이해..